목소리 큰 사람만 대변하는 곳 아니지 않습니까.
나아가 내년에 나올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게 하려는 게 넷플릭스의 큰 그림이라고 보도했다.미세한 차이로 승패가 갈렸지만 패배자에게도 감탄이 나오는 경기가 한둘이 아니었다.
또 다른 일간지 ‘더 인디펜던트의 평가도 주목된다.‘피지컬: 100에서 자신의 힘의 한계를 실감하며 토르소를 망치로 깨는 참가자들의 모습과 겹쳐지는 대목이다.[사진 소더비] 이 경기뿐만 아니라 ‘피지컬: 100 제작진의 고대 그리스 예술 오마주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눈에 띄었다.
또 다른 기둥인 그리스·로마 문화는 아름답고 건강한 육체에 아름답고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믿음으로 육체를 단련하고 이상화된 육체를 통해 정신성을 표현하는 것에 열심이었으니 말이다.결국 이 프로그램은 고대 그리스인들로부터 신체 단련 찬양과 신체를 통한 정신의 표현을 이어받되 참가자 100명의 다양한 몸이 모두 아름답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서양 남성의 전형적인 몸으로만 이상적 미와 힘을 구현하는 고대 그리스 예술의 전통을 깬 것이다.
그런데 참가자들은 전력을 당해 경기에 임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 신화 장면을 묘사한 고전미술과 무척 유사한 포즈 및 근육과 핏줄의 불거짐을 보여주고 있었다.
처음에 그저 양념 정도로 출연한 것이 아닌가 했던 여성 참가자와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형의 남성 참가자들은 경기가 펼쳐지면서 놀라운 능력과 근성을 보여주었다.지난 수세기 세계 경제의 패권과 국제질서를 주도했던 서양과 부상하는 동양과의 세력 재균형.
변화하지 못하면 쉽게 위기에 빠질 수 있지만.그렇게 인간의 삶에 새로운 형태를 조화하고 거기서 파생하는 사건들이 결집하며 역사와 공동체의 모습은 바뀌어 나간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방식과 산업구조의 변화.무엇보다 이 전환기를 추동해온 힘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이다.